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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다 마음이라 덧글 0 | 조회 1,846 | 2010-10-21 00:00:00
관리자  





모든 것은 다 마음이라











 


 


요즘은 세상이 하도 험하다 보니


밤길을 혼자 걷기도 무서운 시절입니다


 


도무지 어디 한군데 안온한 곳이라고는


찾아 보기 어려우니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부처님께서 삼계가 모두 고통 속이나


내가 그를 편안케 하리라 하신 말씀이


과거 삼천여년 전의


무지한 현실을 보시고 한 말씀이지만


오히려 지금 이 때를 대비하여


말씀하신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멀쩡하게 사람의 모습인데


속에는 온갖 차원 낮은 근기의 영혼이 깃들어


호시탐탐 상대를 노리고 제 이익을 취하느라


편할 날이 없으니 앞으로 과학자들이


눈에 쓰면 상대의 진심이 드러나 보이는


특수 안경을 만들면 대박이 날것입니다


 


만약 그런 안경등의 도구가 필요치 않으려면


우리들 마음이 먼저 거울같이 맑고 투명하여


상대를 보는 즉시로 상대의 마음이 투영되도록


마음을 닦는 길 밖에는 험한 세상을 살아 가는데


다른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어떤 스님이 호랑이와 가까이 지내는데


종종 호랑이 입술에는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붉은 피가 보입니다


 


스님은 얘야 그렇게 사람을 해치는 것은


크나큰 과보를 받게 되는 일임을 왜 모르느냐 하자


호랑이는 저는 사람을 잡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스님


 


아니 네가 어젯밤에도 사람을 하나 해치지 않았느냐


 


예 스님 그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마음은 야차와 같이 좋지 않은 자였습니다


 


네 말을 어찌 믿으란 말이냐


 


예 스님 제가 속눈썹 하나를 드릴테니


이 속눈썹을 눈에 대시고 저자 거리를


한번 지나시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으로 보이는지


살펴 보시옵소서 합니다


 


스님은 다음날 저자 거리에 나가


호랑이 속눈썹을 눈에 대고 보니


정말로 그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형상은 하였어도


몇몇 사람만 빼고는 소나 닭이나


탐욕에 가득찬 축생으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은 혀를 끌끌 차면서 절로 돌아가


다시는 저자 거리에 발을 들여 놓지 않고


오직 부처님 전에 일체 중생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할수 있는


깨달음을 얻기를 발원하였답니다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공주 땅에는


신효라는 이름의 거사가 살았는데


늙으신 어머니는 밥상에 짐승의 고기가 없으면


밥을 드시지 않으므로 효자인 신효는


매일 사냥을 하여 어머니를 봉양합니다


 


어느 날 학 다섯마리가 날아가는데


화살을 날리니 깃털 하나만 떨어 집니다


 


떨어진 깃털을 손에 들고 보니


사람마다 모두가 다 갖가지 짐승으로 보이는데


짐승들을 보니 모두가 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다음 생의 자기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보며 놀라서


짐승들을 사냥하는 것이


사람을 해치는 일과 다르지 않구나 생각해


사냥을 그만두어 버립니다


 


그는 짐승의 고기 대신


자기 허벅다리를 베어 어머니를 봉양하는데


며칠 안되어서 허약하신 어머니가 돌아 가시자


장례를 잘 치러 드린 후에 집을 절로 만들고


훗날 행각을 나섰다가 만난 스님들이


내 가사 한조각을 아직 가지고 있으면


돌려 주면 좋겠다 합니다


 


제가 무슨 스님의 가사를 지녔다 하십니까


예전에 당신이 학을 쏘았을 때 떨어진 깃털이


바로 내 가사에서 떨어진 조각입니다


 


당신이 가사 조각을 가지고 세상을 보니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보인 것이지요


 


이제는 발심한 당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가 없을 터인지라


우리가 그것을 찾으러 온 것입니다 하여


깃털을 내어 드리고 가사에 대어 보니


꼭 알맞게 드러 맞습니다


 


그렇게 하여 신효 대사가 지은 절이


지금의 오대산 월정사라고 전한다 합니다


 


요즘 공항 검색대에서는


인체를 투시하는 기계를 설치해


사람의 속 모습을 들여다 본다 하는데


머지 않은 장래에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계가


나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니다


 


한참 전에 경주에 가서 밤에


도반과 같이 차를 타고 달리다가


앞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불빛을 보며


저들은 지금 어디로 달려 가고 있을 까


앞으로는 손으로 운전하지 않고


자동차가 마음 먹은대로 가거나


차체가 지닌 자동 운행 장치로


스스로 가는 자동차가 나오지 않겠는가 하였는데


정말로 요즘에는 운전이 필요없는 차가


나왔다는 뉴스도 본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이제는


마음이 일체를 만들었다 하신


부처님의 말씀이


현실속에 그대로 나타나는 시대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첨단 미디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볼 때


우리가 머무는 지금 이 시점은 


머지않아 마음으로 존재하는 차원으로


넘어 가는 교차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저녁입니다


 


미륵경에는 무언가 먹을까 생각하면


저절로 포만감이 생기며 배가 부르고


무슨 옷을 입을까 생각만 하면


저절로 자기 체형에 맞는 옷이 입혀 지고


목욕을 하고자 하면 저절로 물이 알맞게 차는 등


요즘 광고에서 최신형 기기들이 보여주는


현란한 움직음을 묘사하는 대목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음을 볼때


아하 이미 마음에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지금의 과학은 현실과 접목하고 있는 시기에


해당한다 보여 집니다


 


그러니 마음이 부처님을 그리면


천백억의 부처님이 현실로 화현하고


원력을 세워서 정토를 이루고자 하면


앞으로 오는 세상은 극락 정토 같은 세상이


사람 마음 속마다 다 이루어 질 것이니


그 한 마음을 잘 쓸줄 알아야


다음 날과 생의 고통이 없을 것입니다


 


야차와 나찰도 부처와 보살도


모두가 다 자기 마음에 그린대로 나타나는 것이니


심불급중생이 시삼무차별이라 하시는


화엄경의 말씀이 틀림이 없음을 깨달아 알면


한순간의 마음도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분명히 확인하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


 


 





 

명상곡 -  홀로피는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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