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하는 법 -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대하여
우리가 보통 사찰의 법당이나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진 탑 등에서 절을 할 때는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게 됩니다. 오체라 함은 몸의 다섯 부분으로서 양 팔꿈치, 양 무릎 이마를 말하고, 오체투지(五體投地)란 불자가 삼보 전에 올리는 큰절의 예를 말합니다. 오체투지로 절을 하는 것은 자신을 무한히 낮추며, 삼보에 대하여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몸의 동작으로 교만과 거만을 떨쳐버리는 가장 경건한 예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오체투지의 동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와 같은 자세에서 손바닥이 땅을 향하고 있으며, 두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땅에 닿고, 두 무릎이 땅에 닿은 상태가 되는 것이 오체투지(五體投地)의 상태입니다. 부처님께 오체투지의 예를 올리는 경건한 마음 자세는 세상 속에서 지쳐 있거나, 탁해진 심성이 점차로 정화되어지고 참다운 불자로서의 서원을 다지게 됩니다. 또한 참에 대한 지혜를 깨우치게 되어 참회와 감사의 마음이 절로 배어 나오게 합니다.
그런데 간혹 오체투지를 한 상태에서... 손바닥을 약간 위로 향하여 부처님을 받드는 모습으로 절하는 경우를 두고 의아해 하시는 불자님이 더러 계셨기에 이에 대하여 아래에 적어 두고자 합니다. 절할 때의 손 모양을 위로 받들 듯이 하는 것은 절하는 불자 자신의 마음에서 거룩한 부처님과 삼보를 받들어 모시고자 하는 불심의 표현이라고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할 때 손 모양을 어떻게 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절을 하는 동안 손을 위로, 혹은 아래로 하는 것에 대하여 의문이 생길 때, 오히려 불자 자신이 부처님을 예경하는 동작이 어떠한 마음의 자세에서 나오고 있는지를 돌이켜 보는 것도 스스로 좋은 답이 될 것 같습니다. 부처님 이 땅에 오신 뜻, 모든 중생이 복과 지혜 두루 구족하여 모두 성불하시길 서원 합니다.